남가주 주요 지역 주택 중간가 상승

지난 4월 남가주 기존 주택 중간가는 전체적으로 상승했지만 주택판매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은 15일 남가주 주요 지역의 4월 기존 주택 중간가격이 오렌지 카운티의 주택가 상승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우선 LA 카운티의 4월 주택 중간가는 28만 6800달러로 3월에 비해 5.10% 상승했다. 하지만 주택 판매수는 전월 대비로 2.90% 떨어졌다. CAR의 레스리 애플턴 영 부사장은 “중간가 상승은 50만달러 이상대의 고가 주택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며 재고물량 감소 및 신규 주택의 공급 부진으로 인해 매물이 크게 감소한 것 역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택 거래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도 지난해 같은기간의 53.2일에 비해 줄어든 49.3일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긍정적 추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가주 주택 시장의 재고매물(현재 판매 추세 적용)은 4.2개월 분량으로 2011년 4월에 비해 1년 4개월이나 줄었다. 재고물량 7개월치가 시장 정상치의 기준임을 감안하면 가주 주택 시장은 현재 평균 이상의 판매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LA카운티와 더불어 한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오렌지카운티의 4월 주택 중간가는 전월 대비 5.90% 오른 51만 3950달러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는 주택 판매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0%나 늘면서 가주 주요 대도시 중 가장 활발한 주택 거래를 기록했다.

리버사이드는 3월 대비 2600달러 오른 21만3950달러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 나 감소했다. 그 외에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그리고 벤츄라는 중간가가 각각 13만2030달러(0.30%↑), 36만9910달러(1.70%↑), 42만7320달러(2.50%↑)로 모두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하지만 판매수는 -7.10%, 4.50%, 그리고 10.20%로 지역별 차이가 심했다.한편 캘리포니아 전체 4월 주택 중간가는 30만 8050달러로 집계돼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0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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