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주택 시장 지수 5년래 최고치 달성

“향후 주택 경기는 핑크 빛”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가 지속적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5일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5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29를 기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27을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07년 5월 이래 최고치다. NAHB는 이어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도 전월 31에서 34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NAHB가 미 전역의 42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주택 시장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주택시장 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전 5년간 매월 평균 54를 기록하던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2008년 이후 14~30사이를 멤돌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 대비 6포인트 오른 32를, 중서부와 남부 역시 각각 5포인트 상승한 27과 28로 집계됐다. 반면 서부는 2포인트 하락한 29로 대조를 이뤘다.

NAHB의 데이빗 크로우 수석 경제학자는 “아직도 정상치에 도달하기에는 갈길이 멀지만 주택시장지수가 최근 7개월간 6번이나 상승한 것은 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건설사와 주택 구매자에 대한 엄격한 융자 규정이 아니라면 시장의 회복세는 더욱 빨리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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