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펜트하우스 9천만 달러에 팔려..최고가 기록

뉴욕 맨해튼 웨스트 57번가에 신축중인 ‘원(One)57′빌딩의 복층 펜트하우스가 9천만 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금액에 판매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엑스텔 디벨롭먼트의 게리 바넷 회장은 익명의 구매자가 이 건물 89층과 90층에 위치한 1만923 평방피트(약 307평)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완공되면 뉴욕의 최고층 주거건물중 하나가 될 ‘원57′빌딩은 센트럴파크의 남쪽 조망권이 뛰어나다.

바넷 회장은 고객과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정확한 판매금액은 밝힐 수는 없지만 1억 달러 보다는 적으며, 평방피트당 8천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가격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딸을 위해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를 8800만 달러에 매입해준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최근 브라질인과 중국인, 러시아인들이 뉴욕및 마이애미 부동산 구입에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바넷 회장은 구입자가 “매우 근사한 가족”으로 이 펜트하우스를 주거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을 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 출신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바넷 회장은 이어 센트럴파크 웨스트 15번가에 위치한 건물의 판매 열기에 힘입어 이 펜트하우스의 가격을 1억1천500만 달러로 조정하기 3개월전에 이 구입자가 이 펜트하우스를 구입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바넷 회장은 앞서 이달초 한 외국인이 이 건물내에 일광욕실을 갖춘 1만3500평방피트 규모의 아파트나 1억-1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3층 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상이 실패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채 주거용 아파트 판매가 1억 달러 돌파 기록이 “언제가 이 건물이나 다른 건물에서” 수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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