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거래 주택 26%는 차압매물

올 1분기 거래된 주택의 26%는 차압매물로 나타났다.

차압전문조사기관 리얼티트랙은 30일 올 1분기 거래된 주택의 26.46%는 차압매물이며 이는 전분기 대비 8.32%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0.16%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압매물의 총 판매수는 23만3299채로 집계됐다.차압매물의 평균 판매가는 16만1214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매물 대비 27% 저렴한 수치다.

리얼티 트랙의 브랜든 무어 사장은 “숏세일 거래 증가로 인해 1분기 차압매물 거래가 전분기 대비 늘었다”며 “은행들이 예전에 비해 숏세일에 대해 적극적인데다 정부 정책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은 숏세일 매물 위주로 거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판매 차압 매물을 종류별로 구분하면 우선 은행 소유 매물인 REO의 경우 총 12만 3778채를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감소했다. REO가 전체 주택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로 지난해 4분기 13%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REO 매물의 평균 판매가는 14만7995달러를 기록 일반 매물 대비 3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REO매물의 판매에 소요되는 평균 기간은 178일로 올해 전분기 175일, 지난해 같은 기간 176일에 비해 늘었다.

연체상태, 혹은 경매나 숏세일을 통해 판매된 매물의 수는 총 10만 9521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6%, 전년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하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세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2011년 4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위스컨신, 미시건, 조지아 그리고 텍사스 등 총 27개주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고 판매 중간가는 17만 5461달러로 나타나 일반 매물 대비 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에 소요되는 평균 기간은 306일로 전분기 308일에 비해 조금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6일에 비해서는 약 2달 가량 길어졌다. 이는 은행들이 시장에 푸는 숏세일 매물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별로는 네바다,캘리포니아, 조지아주의 차압매물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네바다 주는 거래 매물의 56%가 차압매물로 나타나 미 전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중간가는 11만6695달러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는 전체 거래 매물의 47%가 차압매물로 미 전체 2번째로 높았다. 판매 중간가는 23만5042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이외에는 애리조나(40%), 미시건 (39%), 일리노이 (31%) 그리고 콜로라도 (30%)가 차압매물의 거래 비율이 높았다.

도시별 차압주택 판매수를 보면 애틀랜타가 전분기 대비 78% 증가하며 최고를 기록했고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역시 7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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