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 신호 ‘오락가락’

주택 시장과 관련한 두가지 상반된 수치가 발표되며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연방 상무부는 19일 지난달 신규 주택의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4.8% 감소한 반면 건축 허가 신청(퍼밋)은 지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의 주택 착공 실적은 총 70만8000가구를 기록해, 4월 74만4000건 대비 4.8%나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72만건을 크게 밑돈 수치다. 반면

향후 주택 시장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퍼밋 신청은 78만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7.9% 늘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대치다. 또 주택 시장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웨스파고 시장 지수도 29를 기록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5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5월 실적이 전월 실적 혹은 전문가 예측치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고 특히 아파트 착공 건수(단독 주택은 3.2%↑)가 21.3%나 줄었지만 기타 주택 경기 지표는 살아나고 있다며 착공 건수의 경우 월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다 실적 자체도 나쁘지 않다며 전체적인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회복세를 막는 단 하나의 난관은 새도우 인벤토리로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3년래 최저치까지 감소한 것 역시 긍정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규 주택 건설은 전체 주택 시장의 단 20%를 차지하는데 그치지만 주택 한채를 건설할때 마다 3개의 신규 직장과 9만달러의 세수를 창출해 미 전체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15%에 달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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