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우 인벤토리 3년래 최저치

새도우 인벤토리가 지난 3년래 최저치까지 줄면서 주택 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반영했다.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 로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미 전역의 새도우 인벤토리는 전년동기 대비 14.8%가 줄어든 150만채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0월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현 시장 판매추세를 감안할 경우 4개월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새도우 인벤토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1월의 210만채 대비로는 무려 28%나 감소한 수치다. 또 현재 시장 리스팅에 올라와 있는 차압매물의 판매 분량도 단 6.5개월에 불과한데 이 역시 지난 5년래 최저치다.

코어로직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플레밍은 “새도우 인벤토리의 급감은 시장 상황의 계선과 주택가 상승을 의미한다”며 “차압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네바다, 캘리포니아, 그리고 애리조나 등지에서 최근 연이은 주택가 상승이 발견되는 것도 바로 이런 새도우 인벤토리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도우 인벤토리가 150만채까지 줄면서 총 가치 총액도 4월 대비 9%나 감소한 총 2460억달러로 집계됐다. 세분할 경우 90일 이상의 악성 연체 주택은 72만채에 달했고 41만채는 차압 진행, 그리고 39만채는 REO로 집계됐다.

한편 새도우 인벤토리 하락이 가장 뚜렸한 곳은 애리조나로 무려 37%나 감소했고 그 뒤를 캘리포니아와 네바다가 각각 28%와 27.4%로 이었다. 이외에는 미시건 -23.7%, 과 미네소타 -18.1%의 새도우 인벤토리 감소가 가장 눈에 띄었다.


최한승 기자



▲새도우 인벤토리란?

모기지 페이먼트가 최소 90일 이상 연체되며 차압 절차에 진입한 주택과 이미 차압 절차를 마치고 은행 매물인 REO로 등재된 주택이 아직 리스팅에 오르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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