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 LA지점오픈

“철학과 원칙을 지켜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제대로된 펀드로 키우겠다”

에셋플러스 LA지점의 그랜드오프닝에 맞춰 미국을 찾은 한국의 자산운용사 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미국에서 선보이는 ‘차이나펀드’에 대해 확실한 소신을 밝혔다.

강방천 회장은 에셋플러스 LA지점 오픈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진출 및 차이나펀드 출시에 대해 그 배경과 앞으로의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미국 진출에 대해 “이제 한국의 에셋플러스가 출발한 지 4년이 됐고 그동안 줄곧 철학과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성장이 늦었다. 이제는 한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글로벌펀드와 차이나펀드의 경우 좋은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접근은 힘든 점이 있고 앞으로의 펀드시장도 선도해야 겠다는 생각에 한국의 자산운용사 가운데서는 최초로 LA지점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에셋플러스는 지난해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주류 투자자문사인 ‘첼시 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인 ‘AC원 에셋 매니지먼트’를 설립했고 이번에 ‘AC원 차이나펀드’를 출시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차이나펀드 출시에 대해 강 회장은 “중국은 글로벌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따라서 중국인들의 소비문화를 알고 중국 기업들을 알아야 한다. 미국에 1만여개의 펀드가 있는데 이중 차이나펀드는 불과 100여개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에셋플러스의 차이나펀드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한국에서 운용되는 펀드의 미러펀드이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에서 에셋플러스가 쌓은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돼 기존 미국내 차이나펀드 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강 회장은 자신했다.

현재도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가 지워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 회장은 “중국은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지만 해결책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 악화 속에서도 정부의 막강한 재정 규모를 바탕으로 투자 여력이 있으며 아직도 미개발된 산업부분이 많다”며 중국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강 회장은 ‘일등기업 투자’라는 원칙에 대해 강조한다. 그는 “일등기업은 시장이 불황일 때 더 좋다. 다시말해 주식가격은 떨어질지 모르나 내부가치는 더 올라간다. 따라서 일등기업은 불황에 강해진다. 일부에서 중국의 회계적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 부분도 일등기업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장부상의 일등기업이 아닌 시장에서 보이는 일등기업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의 소비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장부상 수치가 아닌 중국시장에서 눈에 보이는 일등기업이 어디냐가 중요하다. 에셋플러스는 이러한 부각되는 일등기업을 읽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에셋플러스의 차이나펀드의 투자 기업들은 식품회사인 팅이, 게임 플랫폼 회사인 텅신, 건설은행, 인수증명보험 등인데 강 회장은 “이들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강한 면을 가진 일등기업일 뿐만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참여하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미주법인 대표인 백운상 대표와 함께 오랜 기간 준비해 내놓는 ‘제대로된’ 펀드임을 재차 강조한 강 회장은 “우선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 한인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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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25일 에셋플러스 LA지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새로 미국에서 출시된 차이나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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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로마센터 1층에 위치한 에셋플러스 LA지점 오픈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래드 카이저 웨스턴 인터내셔널 증권 CCO, 백운상 에셋플러스 미주법인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 프레드 루옵 시니어 첼시 매니지먼트 회장, 패트릭 파스칼 첼시 사장.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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