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뱅크 TARP자금 다 갚았다

BBCN뱅크(행장 앨빈 강)가 연방정부의 구제금융(TARP,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자금을 상환했다.

BBCN뱅크의 지주사인 BBCN뱅콥(나스닥심볼 BBCN)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8년 연방 재무부로부터 지원받은 TARP자금 1억2200만달러 전액을 상환했다고 발표했고 이를 공시했다. 이로써 BBCN은 윌셔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TARP를 상환한 한인은행이 됐으며 TARP 지원을 받은 한인 상장은행들은 모두 상환을 완료했다.

BBCN의 이번 상환은 통합은행 출범 전인 2008년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재무부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이다. 나라은행은 2008년 11월 총 6700만달러의 자금을 수령했고 중앙은행도 다음달인 12월 5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BBCN은 나라와 중앙이 지원받은 금액을 합한 1억2200만달러를 이번에 갚은 것으로 자금 수령때 발행한 시리즈 A와 시리즈 B 우선주에 대한 것이다.

BBCN은 나라와 중앙 시절부터 현재까지 총 2470만달러의 우선주 배당 형식으로 TARP에 대한 이자를 지불했는데 이는 모두 장부상 보통주 배당 기준 순익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상환으로 BBCN은 분기당 150만달러가 넘는 배당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 앞으로 분기순익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막� 보인다.

BBCN은 이번 상환으로 자본금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우수자본비율 기준은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번 상환의 영향을 올 1분기 말 현재 자본비율에 적용할 경우 우선 레버리지자본비율는 15.03%에서 12.70%로 낮아지고 티어1리스크자본비율도 18.75%에서 15.85%로 내려간다. 또한 20.01%인 토탈리스크 자본비율도 17.11%로 변화된다.

한편 BBCN은 TARP자금 수령시 역시 재무부가 발행된 85만8746.4 BBCN 워런트(warranrs)에 대한 재매입에 대해서도 재무부와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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