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라티노 경제력 신장 기대’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가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한 경제력 신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 무역관(센터장 윤원석)은 지난 29일 LA 다운타운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코리안-라티노 파트너십(KLP) 2012′ 행사를 개최했다.

‘KLP 2012′는 미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 커뮤니티로 부상하고 있는 라티노와 한미 FTA를 계기로 수출 신장에 한창인 한인 기업 간의 협력을 위해 KOTRA LA 무역관이 LA시와 함께 기획한 이벤트로 LA 한인상공회의소, LA 한국상사지사협의회,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LA 경제개발공사, LA 라티노상공회의소, 라티노비즈니스협회 등 약 40여개 기업 및 경제단체 450여 관계자가 참석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LA무역관과 LA라티노상의는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LA 차세대 비즈니스 주역들을 육성하기 위해 한-라티노 커뮤니티 학생들에게 KPL 장학금도 수여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그리고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연이어 발효되면서 LA가 아시아와 미 대륙(북중남미 포괄)을 잇는 무역의 허브로 발돗움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 커뮤니티가 각자의 장점을 최대 발휘한다면 생각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평했다.

라티노 계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LA는 앞으로 지리적으로나 인구 구성 측면에서 글로벌 도시의 전형이다”며 “이런 장점을 잘 활용하면 각 커뮤니티간 경제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원석 센터장은 “그간 한국 기업이나 미국 내 한인 기업등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엇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LA의 라티노 기업이 한인기업들을 위한 중요한 교량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LA 지역 최대 커뮤니티인 라티노 사회와 한인 기업간의 무역 증진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라티노비즈니스협회 루벤 구에라 회장도 “한미 FTA가 LA의 한인 기업뿐 아니라 라티노 기업에도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한국 기업의 장점인 기술력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장점인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력 그리고 자원과 결합한다면 상호 이해관계가 겹치지 않으면서도 큰 수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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