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재산세산정국은 최근 LA카운티 내 주택, 사업체, 그리고 토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카운티내 부동산 가치가 전년 대비 210억달러 (2.2%)증가한 1조 8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운티 재산세산정국의 존 노게즈 국장은 “LA카운티의 부동산 가치가 지난 2년간의 가치 감소에서 벗어나 마침내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며 “이는 지역 경제의 회생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며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등 인근 지역에서도 부동산 가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LA카운티의 부동산 가치가 오른 것은 상업용 건물과 일반 주택의 중간가 상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 LA 다운타운을 비롯한 카운티 전역에서 다시 개발 붐이 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간 꾸준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가치 상승은 경제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이에 따른 주택 소유주들의 재산세 부담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말부터 발송되는 재산세 청구서에 이런 결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별로는 컬버시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라 캐나다 플린티지, 그리고 샌타모니카가 전년대비 3.2%의 가치 상승이 나타나 최고를 기록했고 사우스 패사데나가 3.1% 상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총 가치면에서는 LA가 4090억달러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롱비치가 420억달러, 샌타모니카가 240억달러 그리고 토랜스와 글렌데일이 각각 230억9020만달러와 230억288만달러로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LA 카운티 중 부동산 가치가 가장 낮은 곳은 랭캐스터로 단 84억9300만달러에 머물며 LA의 약5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