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남가주 한인 차압 감소세

지난 6월 남가주 한인소유 주택의 차압이 5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증가하며 롤러코스터식 회복세를 이어갔다.

김희영부동산(대표 김희영)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남가주 한인차압은 총 311건을 기록, 전달의 361건 대비 50건이나 감소했다.
 
NOD는 167건으로 5월 185건 대비 9.7%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7.7%가 증가했다. 반면 옥션 등록은 144건으로 5월에 비해 18.2%나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7.7%나 줄었다. 이는 은행들이 REO 등 차압 처리 보다는 숏세일 혹은 융자 재조정 등을 통한 대안을 선호함을 보여준다.

반면 남가주 6월 전체 차압은 총 2만7352건으로 5월 1만9788건 대비 증가했다. NOD는 686건 증가했지만 경매등록은 152건 줄었다.

차압률이 증가하는 것은 향후 수개월안에 이들 매물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유지하던 가주 주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희영 대표는 “최근 수개월간 차압이 줄고 주택 중간가 및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주택 경기의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아직도 실업률이 높은데다 소득 증가폭이 인플레이션에 비해 낮기 때문에 근본적인 시장 회복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가주가 북가주에 비해 차압률이 월등히 높은데 이는 지역 경기의 회복속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또 은행들이 남가주를 위주로 차압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차압 조사 결과 지난 2005~2007년 사이 융자를 신청한 소유주의 차압률이 가장 높았고 대출 액수는 10만에서 40만달러 사이 중소액 대출자가많았다.차압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전월 273일에서 크게 늘어난 309일이 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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