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M&A 검토 중”

LG7I3746
25일 쉐라톤 유니버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의 주주총회에서 노광길 이사장(오른쪽)과 유재승 행장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한미은행이 주주총회를 통해 7명의 이사진의 연임 등 상정안건 모두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특히 한미의 노광길 이사장은 인수합병(M&A)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심볼 HAFC)는 25일 유니버셜시티 쉐라톤 유니버셜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3개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이날 한미는 안이준, 존 홀, 김선홍, 이준형, 윌리엄 스톨티, 노광길, 그리고 유재승 행장까지 총 7명의 이사진의 연임을 승인했으며 경영진의 보수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또한 외부 회계법인인 KPMG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이날 주총의 질의응답시간에 한 주주의 M&A 관련 질문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신중히 검토 중”이라면서 M&A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최근 한인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에 대한 M&A 가능성을 두고 여러 소문들이 돌고 있는데 이에 대해 노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증자를 통해 자본금도 충분하며 훌륭한 직원들이 있어 자체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규모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규모가 커야 성장도 빨라지는 만큼 M&A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사인 만큼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하기 힘들다는 점을 주주들이 이해주길 바라며 언제든지 은행의 발전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임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승 행장도 “은행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주가 회복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후반기에도 계속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주들에게 다짐했다.

한편 한미의 이사진들은 주총 직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노광길 이사장의 차기 이사장 연임을 결의했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