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65포인트(0.02%) 내린 13,073.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7포인트(0.05%) 하락한 1,385.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5포인트(0.41%) 떨어진 2,945.8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이틀간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이번 주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뛰었으나 이날은 기업실적이나 이번 주에 나올 7월 미국 고용동향을 더 주의해서 봐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31일과 8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지만 당장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강력한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움직임에 대한 기대도 너무 앞서나갔다는 평가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이날 비공식으로 만나 유로존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시장을 자극할만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두 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지속적인 자본 확충, 세계 거시 경제의 불균형 축소, 성장 회복 등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저녁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5센트(0.4%) 떨어진 배럴당 89.7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7센트(0.3%) 내린 배럴당 106.1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7월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은 3천118만 배럴로 전월대비 45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국가들의 이란에 대한 제재 확대와 앙골라,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의 생산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생산량 감소 소식은 유가를 자극할만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이번주에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약간 수그러들어 매수세가 위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달 31일과 8월1일 이틀간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는데 이 자리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주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8월2일 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날은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값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가능성에 무게를 둬 나흘 연속 상승했다. 8월물이 지난주 종가보다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619.7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