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1억7200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렸다.
각 은행들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한 분기실적보고서인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14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익 합계는 1억1234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1분기 6004만달러 순익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좋은 실적이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1, 2분기를 종합한 올해 상반기 순익규모는 총 1억7239만달러 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15개 한인은행이 기록한 순익 887만달러에 비해 무려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상반기 윌셔은행이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익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올들어서 연달아 은행 사상 최대 분기순익 기록을 세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각 은행들의 순익 규모가 커졌으며 TARP 상환, 이연법인세 회수 등 일시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 보면 15개 은행 중 2분기 손실을 기록한 은행은 오렌지카운티 소재 US메트로은행과 워싱턴주 소재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 2곳 뿐이다. 나머지 은행은 2분기에 흑자를 기록했을 뿐아니라 상반기 종합 수치에서 흑자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상장 3개은행이 총 1억5272만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비상장 은행들은 상반기에 1967만달러의 순익을 쌓았다. 비상장 은행 중 상반기에 신한뱅크아메리카가 766만달러의 순익으로 가장 많았다. 오픈뱅크가 484만달러, 태평양은행이 473만달러, 커먼웰스은행이 342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1분기 손실을 보였던 유니티은행은 2분기에 53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크게 의미를 둘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았다. 14개 한인은행의 자산 총합계는 149억9275만달러로 전분기 149억8950만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총 예금은 124억2844만달러로 전분기 125억8545만달러 보다 1.3% 감소했다. 총대출은 소폭 늘어나 올들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인은행들의 총대출 합계는 114억7241만달러로 1분기 113억5596만달러 보다 1.0% 늘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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