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33포인트(0.65%) 오른 13,250.1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98포인트(0.71%) 상승한 1,415.5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1.46포인트(1.04%) 뛴 3,062.3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2천명 늘어난 3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측치 수준이다.
계절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 4주 이동 평균은 36만3천750명으로 전주보다 5천500명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최저치여서 실업자 감소추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유로 존속을 위해 독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독립적이지만 독일이 지금까지 얘기해온 것과 일치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ECB의 위기진정 의지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은 그리스 위기가 시작한 뒤 독일이 밝혀 온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기술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스코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고 배당금도 늘리겠다고 발표, 주가가 10%나 올랐다.
이에 비해 나스닥시장의 페이스북은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물량이 쏟아져 나와 6% 하락, 상장후 최저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7달러(1.4%) 오른 배럴당 95.6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0센트(0.6%) 뛴 배럴당 116.9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날 유로를 유지하기 위해 독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메르켈 총리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빚을 내서 생활하지 않는” 캐나다를 ‘롤 모델’로 칭찬, 재정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거듭 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유로존이 재정정책을 좀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유로를 지키고자 ECB가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투자자들은 메르켈 총리가 이날 드라기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데 부담을 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런 관측은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졌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에 도움이 됐다.
시리아 내전사태와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권의 마찰 등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것도 유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의 약세 덕분에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2.60달러(0.8%) 오른 온스당 1,619.20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