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벤토리 감소..중간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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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캘리포니아주 주요지역에서 주택매물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거래 증가와 중간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의 주택 재고매물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거래 증가와 중간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포털 레드핀(Redfin)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국 19개 대형 시장 중 16곳(7월 기준)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는데 특히 남가주 8개 지역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재고물량이 감소했고 판매수 역시 인랜드 엠파이어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크게 늘었다. 중간가 역시 -1.7%를 기록한 벤츄라를 제외한 전역에서 모두 상승했다.

레드핀은 그간 재고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20만달러 및 이하 가격대의 차압매물이 크게 줄면서 일반매물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었고 이는 곧 중간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또 전체적인 매물 감소는 시장에 나온 주택의 평균 리스팅 잔존 기한도 크게 줄였다.
 
레드핀은 최근 시장에 나온 주택 중 27.8%는 리스팅에 오른지 3.5주안에 에스크로를 오픈했다며 이는 평균 3~4달이 소요되던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라고 분석했다.

가주 지역별로 보면 , 한인 최고 밀집지역인 LA가 여전히 1만4552채의 재고물량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50.4%나 줄어든 수치며 판매수(7720채)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가도 스퀘어피트당 253달러를 기록 2011년 7월 대비 1.7%가 올랐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LA에 이어 재고물량(9053채)이 두번째로 많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재고물량이 56.8%나 줄었고 스퀘어피트당 가격도 105달러로 6.4% 오르며 꾸준한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이외에 새크라멘토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샌호세는 각각 재고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5%, 52.5%, 57.3%, 그리고 55.7% 줄어들었고 판매수와 중간가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 벤츄라는 재고물량 감소(60.8%↓)와 판매수 증가(629채, 10.2%↑)에도 불구하고 중간가는 스퀘어피트당 228달러로 2011년 7월에 비해 1.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가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차압매물 감소와 판매 증가 그리고 중간가 상승이라는 회복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모데스토와 스탁턴, 프레즈노, 그리고 베이커스필드 등 일부 중가주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는데 자칫하면 이 지역과 타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경우 중가주 일대에 고스트 타운이 형성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은 문제점이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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