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업용 부동산 회복세 뚜렷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두가지 호재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에 접어들었다고 평했다. NAR에 따르면 우선 렌트 인구 급증에 따른 아파트 구매 수요가 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됐다.
 
또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공장과 웨어하우스도 구매 붐이 일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이미 미 역대 평균인 공실률 5.8% 이하로 떨어졌고, 산업용 부동산 역시 역대 평균 10.1%에 근접했다.
 
비록 사무실과 리테일이 역대 공실률 평균치인 14.4%와 8.1%를 약간 밑돌고 있지만 회복 추세로 볼때 내년 중반에는 완전 정상 사이클로 돌아갈 전망이다.

▲사무실 건물=현재 지속적인 공실률 하락에 따라 내년 3분기에는 공실률이 15.6%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워싱턴 DC의 경우 공실률이 이미 9.4%로 하락, 한자릿대 숫자로 내려갔다. 뉴욕도 10%까지 떨어졌고, 뉴올리언즈 등도 12.8%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LA를 비롯한 가주 지역의 공실률도 내년에는 최소 12%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무실 렌트 공실률이 올해 2%, 내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리스 공간 역시 올해 2410만, 2013년 4780만 스퀘어피트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산업용 건물 = 산업용 건물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도 가장 회복세가 뚜렸하다.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이미 10.5%선까지 내려갔는데 올해말 혹은 내년 초에는 한자릿수 돌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가주 지역에서는 인랜드 엠파이어와 OC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2분기 현재 OC와 LA그리고 인랜 엠파이어 모두 4.6~4.8%의 공실률로 집계돼 미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리스 공간도 올해 5980만, 내년 6720만스퀘어 피트까지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 건물 =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리테일 공간도 드디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리테일 건물의 공실률은 내년 3분기 10.7%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특히 대도시 지역은이미 몫좋은 리테일 건물의 경우 리스 공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실례로 샌프란시스코(3.8%), 페어필트 카운티(코네티컷, 3.9%), 놀아일랜드, 오렌지카운티(각 5.3%)로 미 평균 공실률의 50% 수준까지 감소했다.

▶ 아파트 건물 = 렌트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이미 ‘수퍼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는 아파트 건물은 공실률이 어느새 4.3%까지 하락했다. 내년도에는 이보다더 낮아진 4%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파트 건물은 공실률이 5% 이하일 경우 황금마켓으로 분류되며 특히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안정적 렌트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리스팅 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해서라도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전국 대도시 중 가장 공실률이 낮은 곳은 오레건 주 포틀랜드로 올 2분기 현재 2%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과 미네아폴리스는 각각 2.2%, 뉴헤이븐(코네티컷)과 가주 샌호세도 2.4%로 집계됐다.

매매가 늘며 렌트비도 따라 오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한해 아파트 렌트비가 최소 4~5%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도 4%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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