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기대감..혼조

4일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애플이 아이폰 5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회복,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4.90포인트(0.42%) 내린 13,035.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4포인트(0.12%) 하락한 1,404.94였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8.10포인트(0.26%) 상승한 3,075.06에서 종료됐다.

초반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살아났다. 애플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행사’를 연다며 주요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다. 애플은 ‘행사’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아이폰5 공개 행사가 될 가능성이 있어 이런 기대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17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5.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종가 기준으로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40달러(0.5%) 오른 온스당 1,696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의 상승에는 미국이 채권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성제환 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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