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가격이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여름 더위와 함께 지난 6년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은 4일 미 역사상 가장 무더웠던 달로 기록됐던 7월 미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8% 인상(5개월 연속 상승)하며 상승폭 기준으로 지난 6년래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숏세일과 REO 까지 포함할 경우 4.3%가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1.3%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7월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숏세일, REO 제외)오르며 완연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차압 매물 감소에 따라 일반 매물 거래가 늘면서 가격 상승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바이어들이 주택 상승에대한 우려로 인해 낮은 금리일때 주택을 사자는 심리가 많다”며 “앞으로도 수개월간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바잉시즌(7~9월)의 주택 판매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경우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애리조나가 전년동기 대비 16.6%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는 아이다호, 유타, 사우스 다코타, 콜로라도 주의 주택 가격이 타주 대비 높게 인상됐다. 반면 델라웨어는 2011년 7월에 비해 4.8% 떨어지며 가장 큰 가격 하락폭을 보였다. 또 앨라배마,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그리고 일리노이 주도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