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리하락의 효과에 힙입어 모기지 신청건수가 6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2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7일 마감,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11.1% 증가하며 6주만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건수 증가는 전주 대비 각각 12%와 8% 증가한 재융자 및 구매 지수 상승에서 비롯됐다. 재융자 지수가 상승하면서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주 79%에서 80%로 상승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금리 중 30년은 전주 3.54%에서 0.04%포인트 내린 3.50%를 기록했다. 포인트도 0.44에서 0.43으로 소폭 내렸다. 15년 역시 3.10%에서 3.07%로 0.03%포인트 하락했고 포인트도 0.44에서 0.43으로 떨어졌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2주연속 금리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 전체적인 신청건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주전까지만 해도 금리의 지속적 상승이 예상됐지만 이제는 각종주택 관련 지수 상승과 무관하게 금리의 주별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 모기지신청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융자의 경우 잠재적 고객이 이미 대부분 소진된 만큼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