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 효과 지속에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발표한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3.51포인트(0.40%) 뛴 13,593.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78포인트(0.40%) 오른 1,465.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2포인트(0.89%) 상승한 3,183.95를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미국의 소규모 독립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장 막판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발표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지만 곧바로 회복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회의를 끝내고 고용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저금리 유지 기간을 종전의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순까지로 연장했으며 단기채권을 파고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도 연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과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고무됐다.

   하지만 이건-존스는 3차 양적완화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이건-존스는 “연준이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입하기로 한 3차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를 해칠 수 있다”고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와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7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4.3은 물론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75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였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22% 오르면서 691.28달러에 거래를 끝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애플의 아이폰5는 온라인 사전 예약 주문을 받은 지 1시간도 안 돼 초기 물량이 매진됐다.

 (뉴욕=연합뉴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