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주택지수 ‘케이스 쉴러’ 1.2% 상승

미국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하며 완연한 오름세에 접어들었다.

USA투데이지는 25일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쉴러 지수(7월)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1.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전문가 전망치 1.05% 상승보다 높은 수치며 증가폭 기준으로 지난 2010년 8월이래 최대치다.

케이스 쉴러 지수는 미 20개 주요 대도시의 지난 2000년 1분기 주택 시장을 100(기준점)으로 삼고 매월 주택가격의 변화를 수치로 환산 발표하는 것으로주택 시장 예측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이 이어지는 것은 예상외로 여전히 사상 최저치를 멤돌고 있는 금리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주택시장 안정화가 소비심리 회복에도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증권의 조셉 라보르그나 경제학자 역시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보유자들의 자산이 늘면서 다시 주택 구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도시별로는 피닉스가 무려 16.6% 상승하며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네아폴리스와 디트로이트도 6%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애틀랜타,시카고, 뉴욕 그리고 라스베가스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한편 케이스쉴러지수는 이전 3개월 평균을 추산해 발표하는 수치다. 이는 곧 5월과 6월의 주택 가격이 7월 지수에 반영됐음을 의미하는데 올해의 경우 주택판매(기존 및 신규), 신규 건축 및 퍼밋 신청, 중간가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 역시 역대 최저치를 멤돌고 있어 향후 수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