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04포인트(0.33%) 떨어진 13,41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27포인트(0.57%) 내려간 1,43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3포인트(0.77%) 하락한 3,093.70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총이 정부의 긴축재정을 거부하며 24시간 총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전국이 마비양상을 보였다.
공공 운수 노조의 파업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아테네 공항 관제사들도 부분 파업을 벌여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상당수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자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정부의 긴축정책과 세금인상에 항의하는 폭력파업이 발생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시위대는 스페인 정부가 유로존 당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북부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다시 독립을 추진하고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정부는 49억유로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악재도 많았다.
미국의 8월 신축주택 거래가격은 5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였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전월대비 11.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7%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9달러(1.5%) 빠진 배럴당 89.98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9센트(0.44%) 내려간 배럴당 109.96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정부의 긴축 재정을 거부하며 총파업에 나선 그리스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의 약 25% 수준인 115억 유로 규모를 2013-2014년에 줄여야 한다. 따라서 공공부문의 임금과 인력 감축, 연금 축소 등 재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리스 노동계는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단체 지도자들은 27일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정부의 긴축정책과 세금인상에 항의하는 폭력파업이 잇따랐다.
시장에서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노력에도 유럽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중앙은행은 3분기 국내총생산이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고 이는 유럽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지난주 원유재고가 245만 배럴 줄었다는 호재가 발표됐지만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2.8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753.6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