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커공격, 생각보다 피해 적다

대형은행에 대한 연쇄 사이버 테러가 발생했지만 그 피해는 예상보다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뱅크, 그리고 US뱅크 등 미 대형은행들은 27일 최근 해커 그룹에 의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지만 계정 유출 등의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형은행들은 지난주 부터 ‘이즈 애드 딘알 콰삼 사이버 파이터스’로 불리는 해커그룹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이들은 얼마전 유투브를 통해 퍼진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하메드 모독 비디오에 대한 항의 표시로 미 금융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공포했다.

지난 주 JP모건체이스와 BoA, 그리고 씨티의 웹사이트에 문제점이 발견됐고 25일에는 웰스파고가 오퍼레이션 시스템이 지연됐다. 이어 26일에는 US 뱅크와 PNC 파이낸셜도 웹사이트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27일에는 PNC파이낸셜에 대한 공격이 예고됐다.

웰스파고의 사라 호킨스 대변인은 “디도스 공격으로 웹사이트 접속 속도가 지연 됐지만 이를 제외하면 우려할 만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고객들의 우려를 잠재웠다.U.S 뱅콥의 톰 조이스 대변인 역시 “사이트 접속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 것 이외에는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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