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투표권자 10만명 넘었다

한국의 12월 대선을 위한 재외 국민 유권자 등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등록시작 73일차 등록마감일 17일을 남겨놓은 3일 현재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이 10만 4916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총선의 경우 등록시작 후 73일차에 6만3014명이 등록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1만명이상이 더 등록한 것으로 그만큼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만424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중국으로 1만 8183명이 등록했다. 일본은 1만6349명이 등록해 세번째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자중 거주국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이 1만8313명(17.6%), 유학생등 단기체류자인 국외부재자가 8만6603명(82.5%)으로 기록됐다.

공관별 등록자 숫자가 많은 곳은 일본 동경 5233명, 미국 뉴욕 5128명, LA 5087명, 중국 상하이 4906명, 북경 4668명, 베트남 호치민 3699명, 중국 칭다오 3099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2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편의성 제고를 위해 유권자 순회영사 등록, 가족대리 등록, 이메일을 통한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유권자 등록 마감 직전 2주가 등록숫자 증가에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선거법이 개정돼 적용되는 가족대리 등록과 순회영사 등록 허용은 영주권자들의 등록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메일 등록 허용은 국외부재자 신고대상인 유학생들의 참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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