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주택(shadow inventory)’ 재고 3년래 최저수준

‘그림자 주택(shadow inventory)’ 재고 3년래 최저수준 – 코어로직

미국의 주택시장이 초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고무적인 지표가 나왔다.

소위 차압으로 조만간 주택시장에 나올 잠재적 헐값 매물을 일컫는 미국내 ‘그림자 재고(shadow inventory)’가 지난 7월 현재 3년여래 최저수준으로떨어졌다고 부동산 자료분석 전문업체인 코어로직(CoreLogic)이 9일 밝혔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그림자 재고는 7월 말 현재 230만채로 1년 전의 260만채에서 10.2%나 줄어들면서 지난 2009년 3월의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수준은 6개월분의 공급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코어로직은 7월 수치가 헐값 판매가 신규 연체를 상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그림자 재고는 압류절차에 들어간 주택과 악성 연체주택, 차압이 돼 금융기관이 소유하게 된 주택을 지칭하는 것으로, 시장에매물로 나오지 않은 주택들을 일컫는다.

특히 그림자 재고의 감소세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 축소로 가격하락 압박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초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있다.

그림자 재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0만채는 주택 소유주들이 90일이상 모기지를 연체한 악성 연체주택이었고, 90만채는 차압절차에 들어간 상태였으며, 34만 5000채는 이미 은행에 압류된 주택이었다.

7월 그림자 재고는 총 3820억달러 규모로 1년 전의 3970억달러에 비해 150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