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의류 도매상권 양극화 극심

LA다운타운 의류 도매상권 양극화 극심

중심상권 렌트비 키머니 1년전 보다 20%이상 급등

비중심상권은 낮은 렌트에 키머니도 없어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로 구매자들의 왕래가 활발한 이른바 ‘목 좋은 상권’에 입주하기 위해 한인 의류 도매 업주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의류 도매 중심 상권에서 불과 2~3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상가들은 늘어나는 공실율로 골머리를 않고 있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입주업체들의 집중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권은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와 입접한 3~4블럭에 형성된 중형 규모의 상가들로 800~900개 쇼룸이 위치하고 있다.

이들 상권은 2008년 이후 다소 주춤했던 키머니가 2010년쯤 다시 부활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렌트비와 키머니 모두 1년전보다 20%이상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기존 입주 업체들 역시 높아진 커머니와 렌트비를 감당한 채 자리 지키기에 나서고 있어 실제 리스 매물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샌페드로 스트리트 선상 남쪽으로 12가 아래로 위치한 일부 상가들은 낮은 렌트비와 키머니가 없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든 탓에 입주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시작된 의류도매 상권의 양극화 현상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 상황으로 인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 지역 모든 도매 상가들이 공생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면>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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