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연말 선물에서 와인이 줄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연말 주요 선물 중의 하나인 와인이 올해는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한인은행들은 연말이면 우수 고객 및 투자자들에게 선물을 준다.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 선물이 와인이다. 하지만 올해 은행들이 최근의 선물 트렌드에 맞춰 와인의 비중을 다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와인을 선물로 선택한 것은 무난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물량을 주문해야 하는 만큼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는 선물을 찾아야 했고 그래서 와인을 많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무난한 선물인 와인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었다. 받는 이들이 이제는 실증을 내는 경우도 있으며 주는 입장에서도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와인에 대해서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다. 그리고 전문점도 많아서 와인의 가격이나 품질을 감출 수가 없다. 또 와인 지식이 많아지다 보니 받는 이들이 와인 종류에 대한 선호도도 달라서 와인이 예전처럼 모든 이들에게 무난하고 만족스런 선물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도 적지 않은 은행들이 올해 선물에서 와인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다. 다른 선물을 선택하거나 와인을 하더라도 그 수량을 줄였다.

한 은행 관계자는 “와인 선물에 있어 예산을 줄이지는 않았다. 다만 수량을 줄이고 품질을 높였다. 너무 평범한 와인을 주는 것 보다는 대신 다른 선물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은행은 지점별로 고객 선물을 알아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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