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비즈니스저널이 최근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LA 카운트 집코드별 주택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LA 카운티에서는 총 5636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동기 대비23% 증가했고 주택 중간가 역시 35만5000달러를 기록, 2011년 10월 보다 14% 상승했다.
지역별 통계를 보면 우선 웨스트 할리우드(90069)가 총 14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동기 대비 133%나 증가했고 주택 중간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8%나 뛰어 오르며 LA 카운티내 최고의 ‘핫에리어’에 선정됐다. 한인 부유층이 선호하는 행콕팍(90004) 지역도 총 14채의 주택이 팔리면서 2011년 10월에 비해 27% 증가했고 중간가도 70% 상승했다.
이외에는 파사데나(91103, 주택판매 11%↑, 중간가 69%↑),와 베버리힐스(90211, 주택판매 40%↑, 중간가 68%↑)역시 주택 거래수 및 중간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
미드 윌셔 지역을 어우르는 한인 밀집 지역인 90036의 경우 거래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면서 중간가도 118만 1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일뿐 아니라 월별 대비로는 37%나 상승한 수치다. 로스펠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90027지역도 주택 판매수가 27%(19채) 늘면서 중간가도 12% 오른 89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라 카나다 플린티지(91011)는 주택 거래수가 20채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대비 33% 증가했고 중간가도 전년동기에 비해 8% 오른 95만 8000달러로 나타났다.
LA 북부 최고의 학군으로 인정받는 그라나다 힐스 91344 지역은 주택 거래수와 중간가가 각각 26%와 19% 오르면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그라나다 힐스는 지난 수년간 주택 가격 및 판매수의 변동폭이 남가주 일대에서 가장 작은 곳으로 꼽힌다. 발렌시아인근 스티븐슨 랜치 91381지역은 주택 거래가 33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나 늘었다. 단 판매 호황에도 불구하고 중간가는 56만3000채로 2011년 10월 보다 10% 하락했다.
반면 LA한인타운 중심지인 90005를 보면 주택 거래수가 9채에 머물며 지난해 10월에 비해 47.1% 감소했고 중간가 역시 39만69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내리며 타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또 다른 한인타운 중심지역인 90006도 주택 거래수(총 9채) 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를 기록했지만 거래 주택의 중간가가 13.4%나 내리며 한인 타운일대의 중간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