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주택의 급속한 감소와 주택 중간가의 꾸준한 상승 그리고 갈수록 강화되는 융자 규정으로 인해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사라지고 있다.
연방 상무부, 부동산 정보 전문기관 캠벨 인사이드 등이 집계하는 ‘주택 종류별 판매 현황’의 최근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생애 첫 주택 구입자(10월 기준)가 주택 구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 부동산 정보 전문기관 캠벨 인사이드 등이 집계하는 ‘주택 종류별 판매 현황’의 최근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생애 첫 주택 구입자(10월 기준)가 주택 구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당시의 37.1% 대비 2.4%포인트나 감소한 것일 뿐 아니라 수치상으로 지난 3년래 최저치다. 캠밸 인사이드는 이번 조사를 위해 전국 각지 2500여명의 브로커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다른 조사 기관인 하우징 펄스의 데이타를 봐도 지난 10월 일반 주택의 판매비(재융자 및 2차 주택 등 모두 포함)는 전번 조사(2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오른 64,7%를 기록해 기관 조사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 다른 조사 기관인 하우징 펄스의 데이타를 봐도 지난 10월 일반 주택의 판매비(재융자 및 2차 주택 등 모두 포함)는 전번 조사(2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오른 64,7%를 기록해 기관 조사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어 일반주택의 매입비(차압 주택만 제외한 수치) 역시 차압주택 거래수를 약 5% 넘어서며 최근 수년래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와 같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급속한 감소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30~40대 초에 집중돼 있는데 이들이 구입 가능한 저가의 차압주택들이 투자자의 집중 매입에 따라 급속히 소진되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 생애 첫 주택 구입의 꿈에 부풀어 있던 박모씨는 이번달 초 주택 구입을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씨는 지난 1년여간 수개의 주택에 오퍼를 넣었지만 번번이 다른 바이어에게 밀려 구입에 실패했다.
이와 같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급속한 감소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30~40대 초에 집중돼 있는데 이들이 구입 가능한 저가의 차압주택들이 투자자의 집중 매입에 따라 급속히 소진되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 생애 첫 주택 구입의 꿈에 부풀어 있던 박모씨는 이번달 초 주택 구입을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씨는 지난 1년여간 수개의 주택에 오퍼를 넣었지만 번번이 다른 바이어에게 밀려 구입에 실패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이제는 오퍼를 넣어 볼만한 매물조차 찾기 힘들어졌다. 박씨는 “눈에 불을 키고 찾아봐도 40만달러 이하 주택을 찾기 힘들다”며 “일반 주택을 사자니 이미 가격이 많이 뛰어 내 능력 밖이다”고 한숨지었다.
박씨와 같은 사례는 특히 한인인구가 밀집된 남가주에서 더욱 심하다. 타 지역에 비해 차압물량이 적은데다 가격도 훨신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는 까닥이다. 실제 캘리포니아 일대의 매물 거래 현황을 분석하면 차압 주택의 가격대인 30만달러 미만에서 30만달러 중반대까지의 매물 거래수는 전체 거래수의 20%에도 못미치고 있는데 반해 40만달러 이상, 50만달러 이상 중고가 주택의 거래수는 매월 2~3%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강화된 융자조건도 문제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중 상당수는 융자 조건이 좋은 FHA 융자를 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FHA 마저도 보험 프리미엄과 다운페이먼트 요구액 그리고 서류 심사가 강화됐다”며 “이런 엄한 융자 조건이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어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구매 여건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강화된 융자조건도 문제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중 상당수는 융자 조건이 좋은 FHA 융자를 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FHA 마저도 보험 프리미엄과 다운페이먼트 요구액 그리고 서류 심사가 강화됐다”며 “이런 엄한 융자 조건이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어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구매 여건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