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지주사도 제재 풀렸다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 심볼 HAFC)이 금융당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났다.

한미파이낸셜은 6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 (FRB)로부터 지난 2009년 11월 2일에 발효되었던 행정제재(Written Agreement)을 12월 4일부로 해제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미는 지난 10월 29일 가주 금융감독국(DFI)의 시정명령(MOU)에서 벗어난데 이어 FRB의 제재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모든 행정제재조치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미의 유재승 행장은 “이제 한미가 모든 감독국 제재에서 벗어나게 되어 기쁘다. 이는 한미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한미는 자산과 크레딧 관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 한미는 이제 더 강한 은행이 되었으며 앞으로 더 큰 기회와 성장을 할수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 2009년 11월2일자로 FRB로부터 이사회의 감시 및 감독기능 강화, 크레딧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대출 관련 업무 개선 등에 관련된 행정제재를 받았고 감독당국은 한미에게 이사회 운영과 신용위기관리 능력을 FRB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강화시켜야 했다.
 
또 은행의 주요 사업계획이나 이사회 기능에 관해서도 사전에 FRB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고 대손충당금 적립과 각종 자산 운용 계획도 사전승인을 받아야 해 경영상에 많은 제약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은행에 이어 이번에 지주사까지 행정제재에서 탈출함에 따라 앞으로 한미는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게 돼 이사회와 경영진은 자유롭게 은행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수합병 등 은행의 성장을 위한 전략 계획 및 추진에 있어서도 자유로워 한미를 두고 현재 진행 중인 인수합병 추진건이 더욱 활기를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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