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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부동산 회생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부동산 관련 단체의 연합체인 호프 나우(HOPE NOW)가 최근 발표한 차압 방지책 효용성 보고에 따르면 지난 10월 각종 정부 보조 프로그램으로 인해 차압을 면한 주택 소유주는 무려 13만명(융자재조정 8만8583명, 숏세일 3만8518명)에 달한다.
부동산 관련 단체의 연합체인 호프 나우(HOPE NOW)가 최근 발표한 차압 방지책 효용성 보고에 따르면 지난 10월 각종 정부 보조 프로그램으로 인해 차압을 면한 주택 소유주는 무려 13만명(융자재조정 8만8583명, 숏세일 3만8518명)에 달한다.
지난 수년간 매월 최대 수천건에 그치던 것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성과다. 지난 5년간을 합산하면 아직 당초 목표에 크게 못미친 600만명에 불과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각종 부양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희망적인 결과로 보인다.
은행차압건수도 전월 대비 24%나 하락한 11만3555건에 그친 것과 차압 매물이 주를 이루는 재고물량의 비율이 4.5개월 수준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5년 10월래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 그리고 재고 판매 속도가 5.9개월까지 떨어진 것도 차압 시장의 완연한 개선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10월 차압매물 판매수와 모기지 연체 건수가 각각 전월 대비 12%와 3%(7만1080채와 254만 건)증가한 것을 예로 들며 차압 시장의 회복세를 평가 절하하고 있지만 이는 마치 리테일업체들이 신제품 판매를 위해 기존 제품을 대량 처분에 나선 것과 비슷한 것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차압 시장은 확연히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부터 가속화된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오바마 행정부는 그 출발부터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이민법 개혁 등 당초의 우선 과제를 뒤로하고 부동산 시장 회생에 천문학적인 자금과 시간을 쏟아 부었다.
은행차압건수도 전월 대비 24%나 하락한 11만3555건에 그친 것과 차압 매물이 주를 이루는 재고물량의 비율이 4.5개월 수준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5년 10월래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 그리고 재고 판매 속도가 5.9개월까지 떨어진 것도 차압 시장의 완연한 개선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10월 차압매물 판매수와 모기지 연체 건수가 각각 전월 대비 12%와 3%(7만1080채와 254만 건)증가한 것을 예로 들며 차압 시장의 회복세를 평가 절하하고 있지만 이는 마치 리테일업체들이 신제품 판매를 위해 기존 제품을 대량 처분에 나선 것과 비슷한 것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차압 시장은 확연히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부터 가속화된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오바마 행정부는 그 출발부터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이민법 개혁 등 당초의 우선 과제를 뒤로하고 부동산 시장 회생에 천문학적인 자금과 시간을 쏟아 부었다.
HAMP, HARP 등 그 이름과 종류조차 기억하기 힘든 부동산 경기 부양책은 모두 현 오바마 행정부와 함께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부동산 회생 묘책의 성적표는 한동안 낙제점을 면치 못했고 일부에서는 무용론과 함께 전면 폐지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그랬던 정부 보조 프로그램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셈이다.
차압 매물 전문 브로커들은 “은행들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차압 매물을 서둘러 정리하고 정상적 시장 구조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며 “마치 병목 현상을 벗어나면 통행 속도가 빨라지듯 내년 부터는 차압 매물 시장이 정상화 수준까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차압 매물 전문 브로커들은 “은행들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차압 매물을 서둘러 정리하고 정상적 시장 구조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며 “마치 병목 현상을 벗어나면 통행 속도가 빨라지듯 내년 부터는 차압 매물 시장이 정상화 수준까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