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중앙은행과 통합으로 탄생한 BBCN의 1주년을 출범하는 축하연에서 이사진이 축배를 나누고 있다. 왼쪽에서 5번째가 최근 사임을 발표한 앨빈 강 행장.
BBCN뱅크의 앨빈 강 행장 사임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려는 포석일까?
미주 한인 최대은행인 BBCN뱅크의 앨빈 강 행장이 이달말로 물러나게 되는 것과 BBCN의 한미은행 인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금융전문지인 아메리칸뱅커(American Banker)는 지난 15일 ‘강 행장의 사임이 한미 인수를 의미하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강 행장 사임이 한미은행 인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금융전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했다.
BBCN의 한미은행 인수 가능성은 한인은행권에서는 이미 제기됐고 소문도 돌고 있는데 이번 기사는 주류 미디어에서 이를 자세히 다룬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메리칸뱅커는 “전문가들이 지난주 한미은행이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며 불과 5일 뒤 강 행장의 사임 발표가 나온 것이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주 한인 최대은행인 BBCN뱅크의 앨빈 강 행장이 이달말로 물러나게 되는 것과 BBCN의 한미은행 인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금융전문지인 아메리칸뱅커(American Banker)는 지난 15일 ‘강 행장의 사임이 한미 인수를 의미하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강 행장 사임이 한미은행 인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금융전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했다.
BBCN의 한미은행 인수 가능성은 한인은행권에서는 이미 제기됐고 소문도 돌고 있는데 이번 기사는 주류 미디어에서 이를 자세히 다룬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메리칸뱅커는 “전문가들이 지난주 한미은행이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며 불과 5일 뒤 강 행장의 사임 발표가 나온 것이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W의 줄리아나 밸리카 애널리스트는 “많은 드라마가 현재 한인은행권에서 진행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 행장의 사임은 BBCN과 한미간의 논의가 좀더 구체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A를 앞두고 리더십 변화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M&A를 앞두고 리더십 변화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리쿠르팅 전문회사인 테일러& Co.의 로드 데일러 사장은 “은행이 M&A를 하려고 할 때 행장이 은퇴를 발표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M&A가 리더십과 리더의 능력이 강조되는 일이기 때문에 강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새로운 리더를 세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강 행장의 사임으로 한미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유재승 행장을 비롯한 한미의 몇몇 고위 간부들과 장기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행장의 사임 배경과 관련해 아메리칸뱅커는 “강 행장이 이사회가 원하는 기간보다 더 긴 계약기간을 원했고 이로 인해 이사회와 마찰이 있어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했다.
강 행장의 사임 배경과 관련해 아메리칸뱅커는 “강 행장이 이사회가 원하는 기간보다 더 긴 계약기간을 원했고 이로 인해 이사회와 마찰이 있어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강 행장이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에 대해 박수를 보내지만 이사회는 강 행장을 장기적인 리더로 보지 않아 사임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D.A.데이비슨의 개리 테너 애널리스트는 “강 행장은 통합과정에서 감독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내는 데는 아주 적임자였다. 그럼에도 앞으로 몇년간 은행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리더를 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강 행장의 하차는 큰 충격은 아니다”고 말했다.
FIG파트너스의 티모시 코피 애널리스트도 “회계 전문가이자 CFO출신인 강 행장이 이사회가 원하는 것 보다 분석력이 더 뛰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사회는 분석이나 숫자에 민감하기 보다는 더 넓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라고 분석했다.
한인은행권 일부에서는 강 행장의 사임을 두고 올해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요구했으나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 주지 않자 강 행장이 먼저 사임을 선택했고 이것이 이사회가 후임자를 물색하기 전에 사임발표를 서둘러서 하게 된 배경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메리칸뱅커는 강 행장의 한국어 실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는 점도 들췄다.
한인은행권 일부에서는 강 행장의 사임을 두고 올해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요구했으나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 주지 않자 강 행장이 먼저 사임을 선택했고 이것이 이사회가 후임자를 물색하기 전에 사임발표를 서둘러서 하게 된 배경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메리칸뱅커는 강 행장의 한국어 실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는 점도 들췄다.
밸리카 애널리스트는 강 행장이 한국말을 못하는 것이 이사회와 거리감을 갖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행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후임 행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행장대행을 맡게 된 바니 이 전무가 다음 행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밸리카 애널리스트는 “이 전무는 20년이상 나라은행과 BBCN에 있었고 실무 최고 책임자라는 이유로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케빈 김 이사장의 행장 가능성도 있다고 점쳐 눈길을 끈다.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BBCN이 한미를 인수할 경우 현 유재승 한미은행장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의 임기는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코피 애널리스트는 “BBCN의 이사회가 이미 누구를 행장으로 앉힐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90일이내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제환 기자
다른 분석가들은 케빈 김 이사장의 행장 가능성도 있다고 점쳐 눈길을 끈다.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BBCN이 한미를 인수할 경우 현 유재승 한미은행장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의 임기는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코피 애널리스트는 “BBCN의 이사회가 이미 누구를 행장으로 앉힐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90일이내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