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셀러 시장 “더욱 강해질 것”

수년만에 돌아온 ‘셀러 마켓’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레드핀이 최근 미 전국의 약 900여명의 잠재적 주택 구매자 및 현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50%는 현재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54%는 “주택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고 나머지 46%는 “주택 가격 인상 등에 무관하게 지금이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81%는 올해 주택 가격이 지난해 (5.6%↑)에 이어 올해도 약 6%~1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와 전미 부동산 협회(NAR)그리고 미주택건설연합(NAHB)의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반면 주택 소유주의 경우 단 22%(전번 조사 대비 7%포인트 ↑)만이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급감하고 있는 REO와 숏세일 매물 수를 감안할 때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를 쉽게 예상할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 소유주들 중 34%는 “현재 주택 가격이 완만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차압 위기로 인해 불가피하게 처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동안 기다리겠다”고 응답했다. 실제 최근 미 대도시의 주택 중간가는 저가 매물의 주를 이루는 REO와 숏세일의 그리고 재고물량의 지속적 감소 그리고 정상매물 판매 증가, 복수 오퍼 등으로 인해 매월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에서 숏세일과 REO 매물이 크게 줄고 중간가가 매월 상승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판매보다는 가격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최근 리스팅관련 문의가 지난 여름에 비해 최소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해 설문조사 결과를 뒷받침 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도 셀러 마켓의 지속적 강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동향을 볼때 올해에는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30년 고정은 전주 약 4.5%, 15년은 3.5%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볼때,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지금이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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