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윌셔은행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뉴욕 등 전미주에 24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어 가장 넓은 지점망을 가진 한인은행 중 하나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부터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인 대표 은행으로 자리매김한 윌셔은행은 어느새 한인들의 생활 속 가까이 자리하고 있으며 윌셔의 지점들은 이런 은행 발전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LA 외곽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윌셔은행 지점들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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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부터 시큐리트 가드 까지 모두가 행복한 지점,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지점 최고의 자랑입니다”
윌셔은행 세리토스 지점을 이끌고 있는 미셸 윤 지점장의 말이다.
윌셔은행 세리토스점은 지난 1997년 윌셔은행 전 지점중에서는 5번째, OC인근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됐다. 거의 모든 직원이 10년 근속이다. 심지어 시큐리트 가드 호세씨도 10년 넘게 함께 일했다. 그는 ‘안녕하세요’를 5개국어로 익혀서 고객 맞춤별 인사를 건네는 분위기메이커다.
10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은행직원들은 이제 마음까지 완벽하게 맞추는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 고객들과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에 전 직원이 관심을 보이고 화답하는 훈훈함까지 갖췄다.
“직원들이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이 전체 지점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손님들이 여긴 뭐가 그리 즐거운 일이 많은가 물으시기도 한다. 세리토스 지점에 오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는 손님들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오랜 시간을 한자리에 있었던 만큼 이야기도 많다. 지난해 15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아주 특별한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13년 전 인연을 맺은 손님이 직접 축사를 전해주셨다. 당시 사업도 안되고 은행론이 너무 부담스러워 파산을 눈앞에 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저를 비롯해 직원들이 함께 론파일을 놓고 연구했었다. 분할기한을 길게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페이먼트 부담을 줄였다. 결국 위기를 넘기고 다시 재기하셨는데 그분이 오셔서 직접 당시를 회고하며 저희에게 고맙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윌셔은행 세리토스점은 또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지점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무료 텍스 세미나’는 인근 지역에서 100여명이 넘게 참여하는 지점 최대의 행사가 되었다. 올해는 2월 초순으로 예정하고 있다.
4200sq이 넘는 지점 중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다. 본점 소속인 ‘South Loan Center’가 세리토스 지점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실적면에서도 LA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대출과 체킹어카운트 부문에서 윌셔은행 총 지점 중 당당히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점 1억불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지금까지 달려온 그대로 앞으로 15년을 달릴 각오다. 세리토스 지점의 역사는 고객 여러분들과 함께 쓰는 것인만큼 첫째도 서비스, 둘째도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불경기 대출이 어렵다고 고민만 하지 마시고 찾아와 상의해 주시라”
윌셔은행 세리토스
17500 Carmenita Rd, Cerritos, CA 90703
(562) 9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