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대 초반 바이어를 위해 주택을 물색 중이던 한인 박모씨(브로커)는 젊은 층의 우선 순위(주택구매시)가 이전 세대에 비해 크게 달라졌음을 세삼 느끼고 있다. 이전 세대만 하더라도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의 크기와 학군, 그리고 고속도로와의 인접성이 무엇보다도 중시됐다. 당연히 콘도보다는 개인주택을 선호했고, 좋은 학군과 인접한 주택 밀집 지대의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신세대 바이어들은 ‘편리함’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개인주택 보다는 편의시설(어메니티Amenity)를 갖춘 콘도를 선호한다. 넒은 공간 보다는 효율성을 고려한 공간 설계와 각종 편의시설, 사용이 편하고 관리가 쉬운 HOA 서비스를 중시한다. 또 집 주변에도 레스토랑과, 쇼핑몰, 오락시설 등이 몰려 있을 수록 인기가 많다. 학교도 좋은 학군이 있는 곳에 무작정 들어가기 보다는 교육의 질이 높은 사립을 택한다. 박 씨는 “앞으로 젊은 층이 주택 구매의 주체를 이룰 것을 감안하면 이런 편의시설을 잘 갖춘 콘도, 혹은 단지내 각종 시설이 완비된 개인 주택 커뮤니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자신도 고객을 위한 매물을 선택하거나 리스팅 매물을 고를 때 이점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한인들의 경우 이전 세대들은 라크레센타, 행콕파크, 토랜스 ,사이프레스 등이 인가 높았지만 최근 젋은 한인들은 글렌데일, 어바인, 샌타클라리타와 같은 계획 도시를 선택하는비율이 높다는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얼마전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콘도를 구입한 한인 이모씨는 “비록 HOA가 비싸지만 모든 것이 편리한 것에 매료돼 구입했다”며 “요즘 세대는 본인이 시간을 들여 집을 가꾸거나 한적한 교외 지역에서 단란한 시간을 갖는 것에 취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편의성을 충족하지 못한 커뮤니티는 더 이상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수년간 완공 즉시 모든 매물을 전량 판매하고 있는 어바인 퍼시픽의 단지들도 타 개발 업체에 비해 이런 젊은층의 요구를 미리 반영해 불황을 극복한 사례다. 단지내 혹은 바로 길건너에 모든 편의시설이 있고 주택 내부도 스퀘어피트 보다는 효율성을 극대화해 구매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켰다.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편리하다’는 느낌이 구매를 결정했다는게 입주자 대부분의 반응이다. 한편 최근 LA 인근에서 진행되는 개발 프로젝트를 봐도 이제 더 이상 개인주택 단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글렌데일에서 개발이 한창인 AMF 디벨롭먼트의 ‘Eleve Lofts & Skydeck(208 유닛, 콘도/아파트 컴플렉스 2013년 봄 완공)’은 신세대의 요구를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다. 거주 공간의 비율은 줄였지만 사전 설계시 실시한 사전 설문을 바탕으로 주변 시설과의 인접성을 중시했다. 108개의 레스토랑과 161개의 쇼핑매장 각종 그로서리 체인, 도서관, 12개의 교회, 드림웍스 스튜디오가 도보 5분 거리에 밀집해 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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