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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3월 윌셔은행 대출담당 부행장직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투자전문 캐슬 캐피탈파트너스의 사장으로 옮겼던 한씨는 최근 웰스파고의 한국인 고객 담당자(디렉터)로 다시 커뮤니티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한씨는 윌셔은행 등에서 22년 이상 일한 전문 뱅커로, 특히 SBA를 비롯한 각종 대출 분야에서 한인 커뮤니티 은행원 가운데 손 꼽히는 전문가로 평판을 얻어왔다. 웰스파고의 지역 상업대출 담당자인 메리루 베레이로는 “한 디렉터의 오랜 경험과 인맥이 한인 시장과 웰스파고 사이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 대형 은행에서 한인들을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한 것은 웰스파고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 씨는 “이번에 신설된 부서는 한국말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한인담당부서는 현재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5~6명의 이중언어 사용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씨는 “연매출 2000만달러 이상의 미드 마켓(mid market)에 속한 각 한인기업 및 지상사를 중심으로 기존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보다 전문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간 대규모 대출을 위해 여러 개의 은행을 나눠 사용하거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계 은행 담당자를 만나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앞으로 웰스파고의 LA인근 웨스트 코비나의 상업대출 지역본부와 LA한인타운내 웰스파고 지점을 오가며 한인 커뮤니티의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 626-919-6657 /이메일: sungwoo.han@wellsfargo.com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