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다시 떨어지기도 어려울 것”
모기지 금리가 새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주택 구매자(재융자 포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기지 융자 규정이 크게 강화된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 가뜩이나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이 영영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디맥의 지난주 30년 고정 금리는 3개월래 처음으로 3.53%를 넘어섰다. 모기지 은행 연합회(MBA)가 집계하는 금리 역시 3.48%를 기록한 FHA 금리를 제외하면 컨포밍론 3.67%, 점보론 3.95%로 매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아마도 역대최저치에 다시 도달하거나, 갱신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최소 3.5%를 넘어선 후 내년에는 4%에 도달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재융자 고객은 금리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인내심을 가지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신청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포털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도 “금리의 지속적 상승은 구매 신청자보다는 재융자 고객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업률과 생활 패턴에 크게 좌우되는 구매 신청과 비교하면 재융자는 비용절감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도 금리 상승을 점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전년 대비 5.5% 이상 오른 대도시 주택가와, 3년(신규), 5년래(기존)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가, 2005년 이후 최저인 주택 재고물량, 4년래 최고를 나타낸 주택 착공수, 그리고 6년래 최고치를 보인 주택 경기 전망치 등 기타 거시지수까지 감안하면 더 이상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여기에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실적의 개선세가 뚜렷한 것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부분이며 실제 경기가 개선될수록 금리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단 2%상승에 불과하고 실업률의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뚜렷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의 급상승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한승 기자
모기지 금리가 새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주택 구매자(재융자 포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기지 융자 규정이 크게 강화된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 가뜩이나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이 영영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디맥의 지난주 30년 고정 금리는 3개월래 처음으로 3.53%를 넘어섰다. 모기지 은행 연합회(MBA)가 집계하는 금리 역시 3.48%를 기록한 FHA 금리를 제외하면 컨포밍론 3.67%, 점보론 3.95%로 매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아마도 역대최저치에 다시 도달하거나, 갱신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최소 3.5%를 넘어선 후 내년에는 4%에 도달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재융자 고객은 금리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인내심을 가지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신청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포털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도 “금리의 지속적 상승은 구매 신청자보다는 재융자 고객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업률과 생활 패턴에 크게 좌우되는 구매 신청과 비교하면 재융자는 비용절감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도 금리 상승을 점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전년 대비 5.5% 이상 오른 대도시 주택가와, 3년(신규), 5년래(기존)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가, 2005년 이후 최저인 주택 재고물량, 4년래 최고를 나타낸 주택 착공수, 그리고 6년래 최고치를 보인 주택 경기 전망치 등 기타 거시지수까지 감안하면 더 이상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여기에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실적의 개선세가 뚜렷한 것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부분이며 실제 경기가 개선될수록 금리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단 2%상승에 불과하고 실업률의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뚜렷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의 급상승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