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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때 폭락했던 초호화 주택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얼마에 시장에 나왔을까?
최근 텍사스 댈러스 인근에 매물로 나온 크레스피 힉스 에스테이트의 리스팅 가격은 무려 1억3500만달러다. 지난 1939년 이탈리아인 사업가 피오 크레스파가 건축한 이 저택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 였던 톰 힉스가 소유한 주택 중 하나다. 거주 공간만도 4만 스퀘어피트에 달하고 5층 높이의 메인하우스에 2개의 게스트 하우스와 풀장이 딸린 주택 한채를 별도로 가지고 있다. 이웃들도 화려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치과 경제계를 움직이는 거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고가에 거래된 주택은 얼마전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스탠포드 대학 인근 우드사이드에 구입한 초호화 저택으로 최종 매매가는 총 1억1750만 달러로 알려졌고 러시아 투자가 유리 밀너가 매입한 북가주 로스 알토스 힐 소재 맨션이 1억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로스 알토스 힐 소재 맨션의 경우 미 역사상 주택으로는 거래가 1억을 돌파한 최초의 매물이다. 마이애미 소재 베르사체 저택과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스펠링 맨션 등도 리스팅 가격이 각각 1억2500만달러와, 1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지만 실제 거래 가격은 1억달러(추정)와 8500만달러에 그쳤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