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에 또 대형 호텔

LA관광산업 호황으로 숙박시설 부족현상이 다시 가시화되는 가운데 다운타운에 또 하나의 대형 호텔이 들어선다.

최근 자산 분할 매각을 선언한 AEG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자사가 소유하고 있던 다운타운 올림픽가와 조지아 스트릿의 북동쪽 선상에 있는 6만 스퀘어피트 부지를 윌리엄스&데임 어소시에이트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부지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지를 매입한 윌리엄스&데임은 오레건주 포틀랜드 소재 디벨로퍼로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450개 객실을 갖춘 호텔을 개발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초 개발을 시작 오는 2016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데임은 이 호텔 프로젝트 이외에도 인근 올림픽과 피게로아 가에 위치한 리츠칼튼 레디던스 건너편에 1억 7200만 달러를 투입, 392개 객실을 갖춘 코트야드 바이 매리어트 앤 레지던스 인(이하 코트야드)을 건설 중으로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사우스 파크 소재 파크 일레븐과 이보 그리고 루마 콘도 역시 윌리엄스&데임이 개발에 참여한 프로젝트다. 윌리엄스&데임의 호머 윌리엄스 대표는 “최근 관광산업 호황으로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더하게 돼 기쁘다 “고 전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다운타운 일대에 막대한 자금이 몰려들며 여러 가지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각종 컨벤션 등 수요를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약 5000여 객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윌리엄스&데임의 신규 프로젝트 소식이 전해지자 EB-5(투자이민)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 윌리엄스&데임이 현재 진행중인 코트야드 프로젝트 개발 비용을 EB-5(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데임은 당시 코트야드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LA 다운타운 개발을 위해 투자이민프로그램을 관장하는 LA 리저널센터와 함께 호텔신축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공사대금 대부분을 이들의 투자금으로 충당했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현재 코트야드 개발이 순조로운 상태로 투자자들이 초기2년간 부여되는 임시영주권은 물론 정식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척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림엄스&데임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EB-5 프로그램을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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