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OC 영업망 정비작업 한창

한인은행권의 오렌지카운티(OC) 영업망 정비 및 확장 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한인은행들의 OC지역에 지점을 이전하거나 새로운 지점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BBCN뱅크의 이스트풀러튼지점이 아리랑마켓 몰로 이전했다. 이 지점이 이전한 것은 비치블러바드상에 위치한 웨스트 풀러튼지점과의 거리를 고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부상하는 한인상권에 따라 시장 확대를 위해 결정된 것이기도 하다.
 
커먼웰스와 브룩허스트가 만나는 이곳은 BBCN지점의 합류로 인근 지역 한인 상권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BBCN 이스트 풀러튼 점의 코니 최 지점장은 “이사한 지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났는데 본사도 지점 직원들도 모두 흡족할만한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새롭게 오픈한 지점의 경우 처음 한두달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오히려 이전 보다 더 바쁠 때도 있다”면서 “특히 인근에 한인은행은 물론이거니와 주류 은행도 없어 타커뮤니티 상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한인 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BCN 이스트풀러튼 지점이 떠난 자리에는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이 들어온다. 현재 새한은행은 이전을 위한 지점 꾸미기 작업을 하고 있다. 새한의 현 풀러튼지점은 지난해 강도 인질극이 벌어진 곳인데 새한은 이번에 지점을 옮기면서 그동안의 악재를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다.

오픈뱅크풀러튼지점들어오는H마트공사현장-1
풀러튼 H마트가 들어오는 몰에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오는 6월경 오픈뱅크 플러튼지점이 들어선다.
지난해말부터 다운타운패션디스트릭트지점에 이어 올해 가디나지점까지 오픈한 오픈뱅크도 풀러튼에 진출한다. 오픈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H마트몰에 풀러튼지점을 오는 6월경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큰 수익을 올리면서 은행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어 있는 오픈은 앞으로 지점 개설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태평양은행은 새로 어바인지점을 신설한다. 태평양은행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지점을 오픈을 예정으로 한창 준비 중이다. 지난해 잇따라 타주에 대출사무소를 열면서 영업망을 늘린 태평양은 어바인 시온마켓이 위치한 노스우드 타운센터 안에 4400스퀘어피트 규모의 풀서비스 지점을 열게 된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OC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 지역이 한인상권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역 특성상 타 커뮤니티 시장 공략도 중요한 곳이므로 이를 위한 영업망 정비 작업이라는 평가다.
 
여러 은행들이 OC지역에서 지점을 개설하거나 이전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은행들의 지점들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전 또는 신설 지점들이 여러 상품을 내놓으며 프로모션에 나서는 만큼 이에 대비한 고객 지키기 작업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이지역에서의 한인은행간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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