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른바 ‘대마불사’ 폐해를 더 용인하지 말고 대형은행을 반드시 쪼개야 한다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이 촉구했다.
피셔는 지난 16일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 진영 회동인 CPAC 연설에서 12개 대형 은행이 미국 금융 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셔는 지난 16일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 진영 회동인 CPAC 연설에서 12개 대형 은행이 미국 금융 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 대형은행이 막대한 (정부) 보조를 받기 때문에 갈수록 더 커지면서 위험한 비즈니스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고 비판했다.피셔는 “대형은행이 특권을 갖고 움직인다”면서 “이들이 금융 안정에 위협일 뿐 아니라 공정하고 개방된 경쟁도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설 후 블룸버그 전화회견에서도 부실 대형은행을 쪼갠다고 해서 “미국 금융기관의 신뢰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피셔는 대형은행에 드는 비용이 “혜택을 훨씬 초과한다”면서 국제사회 경쟁을 위해 미국의 은행이 반드시 커야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은 은행의 건전성”이라면서 “(대마불사를 명분으로 부실 대형은행을 살리고자) 또다시 혈세가 투입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피셔는 “이들 대형은행이 ‘망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없이 위험한 비즈니스를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핵심은 은행의 건전성”이라면서 “(대마불사를 명분으로 부실 대형은행을 살리고자) 또다시 혈세가 투입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피셔는 “이들 대형은행이 ‘망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없이 위험한 비즈니스를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와 관련,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내주 대마불사의 문제점을 다룬 새로운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피셔는 밝혔다.
피셔의 발언은 월가 초대형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런던 고래’로 알려진 트레이더가 주도한 거래로 62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의 손실을 보고도 내부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상원 청문회까지 열린 상황에서 나왔다.
피셔의 발언은 월가 초대형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런던 고래’로 알려진 트레이더가 주도한 거래로 62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의 손실을 보고도 내부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상원 청문회까지 열린 상황에서 나왔다.
피셔는 내년에 금리 정책 결정권을 가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순회 위원이 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은행 규제와 감독을 실무 관장하는 인물은 대니얼 탈룰로 이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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