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신뢰지수 감소..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건설 신뢰 지수가 주택 경기의 뚜렷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NAHB는 18일 이번달 주택건설 신뢰지수가 전월 46에서 4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들어 두번째 감소한 것으로 각종 주택 경기 관련 거시지수의 완연한 회복세를 감안했을때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주택건설 신뢰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하를 불황으로 그 이상을 정상치로 해석한다. 주택건설 신뢰지수가 마지막으로 50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4월이 마지막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신뢰지수 하락은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와 달리 개발(재개발)을 위한 대지(매물)가 적다는 점과 여전히 까다로운 융자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업률 감소가 이어지고 모기지 금리 역시 역대 최저치를 맴돌면서 수많은 잠재적 구매자가 시장에 돌아왔다. 1월 신규주택 판매수가 전년동기 대비 16%나 늘면서 지난 2008년 7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바이어 트래픽 지수가 3포인트 오른 35를 나타낸 점 그리고 향후 주택 판매 예상수치가 51까지 오른 것도 이를 대변한다.

반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은 문제로 지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땅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지를 매입해도 융자가 어렵고 여기에 인력이 부족한 것도 난제라고 설명했다.
 
인력 수급이 어려운 것은 건설경기 침체 당시 상당수의 숙련공들이 타 직종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규주택은 미 전체 주택 시장에서 20%에도 못미치는 점유율을 보이지만 각 건설업체의 주요 수입원일 뿐 아니라 주택 한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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