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은행들 자산·예금·순익 크게 증가

지난해 LA카운티내 은행들의 자산과 예금, 그리고 순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지점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LA카운티내 은행들의 자산의 합계는 지난해 말 현재 총 1470억달러로 2011년말 1380억달러 보다 약 90억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은행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뤄진 것이다.
 
전체 예금도 총 1120억달러로 1년전 1050만달러 보다 70억달러가 증가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2001년 4분기에 9억7100만달러였던 것이 지난해 4분기에는 16억6900만달러로 거의 7억달러가량이 늘었다.

반면 은행들의 지점은 총 892개에서 844개로 크게 줄었다. 이는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지점 개설이 거의 없고 인수합병 또는 은행 폐쇄에 따라 지점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규모에서 한인은행 중 BBCN뱅크, 한미은행, 그리고 윌셔은행이 LA카운티 10대 은행에 포함됐다. BBCN은 자산 56억37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고 한미(28억7700만달러)와 윌셔(27억4800만달러)가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태평양은행이 자산 6억1100만달러로 22위에 자리했으며 새한(23위, 6억200만달러), CBB뱅크(28위, 4억8200만달러), 오픈뱅크(42위, 2억600만달러) 순으로 랭크됐다.

LA카운티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은행은 자산 282억달러의 씨티내셔널뱅크이며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225억달러), 캐세이 뱅크(107억달러)가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한편 카운티내 시장 점유률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16.91%)와 웰스파고(15.16%), 유니온뱅크(11.8%), JP모건체이스(9.55%), 그리고 씨티내셔널(5.34%)이 1~5위까지를 차지한 가운데 BBCN은 점유률 0.91%로 16위에 랭크됐다. 한미는 0.70%로 18위, 그리고 윌셔가 0.62%로 2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4분기 자산수익률(ROA)을 기준한 수익률 순위에서는 윌셔가 2.5%로 3위를 기록해 한인은행 중 가장 높았고 한미(6위, 2.2%), cbb(8위, 2.0%), 오픈(10위, 1.7%)이 10위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BBCN(1.6%)과 태평양(1.2%)이 각각 11위와 22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대출에서는 BBCN이 33억2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5위에 랭크됐고 윌셔(18억4000만달러), 한미(18억2900만달러)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C&I 대출에서는 BBCN이 9억9100만달러로 6위, 윌셔가 3억100만달러로 11위, 그리고 한미가 2억2100만달러로 14위로 나타났고 태평양(22위, 9000만달러), CBB(24위, 8300만달러) 순으로 랭크됐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