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위원회 “대형은행, 훨씬 앞당겨 자본 보강 이뤄”

세계 주요 은행들은 시한보다 훨씬 앞당겨 새로운 자본 보강 기준을 달성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바젤위원회는 19일 새로운 은행 자본 기준인 바젤 Ⅲ가 요구하는 수준을 시한보다 몇 년 앞당겨 달성하는 은행이 많다고 밝혔다.

바젤 Ⅲ는 지난 1월부터 201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실행되도록 앞서 합의됐다.

위원회는 전 세계 101대 은행이 지난해 6월 기준 바젤 Ⅲ 규정에 맞추기 위해 더 필요한 자본은 모두 2천82억 유로(약 300조 원)라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평가했던 것보다 1천760억 유로 줄어든 규모다.

이와 관련, 유럽은행청(EBA)은 지난해 6월 현재 유럽 대형은행들이 바젤 Ⅲ가 요구하는 기본자기자본(Tier Ⅰ) 비율에 부합하기 위해 1천124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집계했다.

바젤 Ⅲ는 이 비율이 최소한 7%가 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EBA는 유럽 초대형 은행 44곳의 자본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젤위는 지난 6월 현재 유럽 대형은행의 핵심자기자본1(Tier Ⅰ)비율이 평균 8.5%라고 집계했다.

바젤위는 이어 지난해 6월 말까지의 1년간 101대 은행의 과세 및 배당 후 수익이 3천800억 유로라면서 이는 바젤 Ⅲ에 맞추기 위해 굳이 별도 차입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바젤위는 금융위기 재발 때 이들 은행이 자체적으로 최장 1년간 버틸 수 있도록 한 순안정자금 조달 비율(또는 중장기 유동성 비율)도 99%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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