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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포털 레드핀이 최근 전국 대도시의 주택가(렌트비용), 교통, 여가시설 등을 종합해 산출한 ‘청년층 선호 도시’ 리스트에 따르면 LA 인근 위성도시들이 청년층 선호 상위 도시 톱10 중 4곳을 차지했다. 기타 가주 도시들까지 포함할 경우 그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한다. 타주 도시 중 톱 10에 이름을 올린 곳은 시카고와 시애틀 단 2곳에 불과했다.
우선 LA와 사우스 파사데나 사이에 위치한 소도시 하이랜드 파크는 낮은 렌트비(스튜디오 평균 렌트비 1000달러 이하, 주택 모기지 도 타 지역 대비 약 300달러 가량 저렴)와 주변 도시와의 편리한 교통 연계성, 각종 클럽과 리테일 매장 그리고 레스토랑 등에 인접한 생활 편의성이 높게 평가돼 전체 1위에 올랐다.
하이랜드 파크의 인기는 최근 매물 거래 동향만 봐도 확연하다. 하이랜드 파크는 최근 세일이 73%나 증가하면서 가격도 전년동기 대비 31%나 뛰어올랐다. 이런 판매 호황에 따라 리스팅 매물은 48% 급감했다. 아파트 렌트도 인기여서 광고에 리스 소식이 오르기만 하면 대부분 1주일 내에 세입자가 결정된다.
LA 도심과 LA 국제 공항의 정 중앙 지대(페어백스 일대를 따라 피코 블러버드 남쪽)에 위치한 페어크레스트 하이츠도 청년층 선호도시 3위에 꼽혔다. 재팬타운과 더불어 젋은 예술가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이 지역은 LA 중심지에 비해 렌트와 주택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차가 필요 없을 만큼 교통이 편리한데다 이티오피아 음식을 포함한 세계 각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에스닉 레스토랑까지 즐비해 최근 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스팅이 63%나 빠지면서 세일은 17%, 가격은 29% 증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교로도 유명한 옥시덴탈 컬리지가 위치한 이글락은 4위에 올랐다. 이글락은 최근 매물 거래가 44%늘면서 가격도 11% 증가했다. 거래가 급증하며 리스팅 매물은 54%가 빠져 매물 부족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글라셀 파크도 7위에 선정됐다. 5번 프리웨이 앳 워터 빌리지와 LA강 서쪽을 따라 형성돼 있는 글라셀 파크는 LA 일대 주요 지역을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교통이 편한 반면 렌트비는 300~400달러 이상 저렴해 처음 LA로 이주하는 스타트 업 인구에게 인기가 높다. 거래는 31%, 가격은 17%가 올랐고, 리스팅 매물은 64% 줄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