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팅 매물 줄고 가격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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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팅 매물이 줄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리스팅 매물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 15% 감소했다. 차압 주택이 줄어든데다 신규 주택의 공급 부진, 여기에 기존 주택 매물 급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리스팅 매물이 줄면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재고물량은 총 4.7개월 분까지 감소해 시장 정상치로 평가 받는 6개월을 크게 밑돌며 현 부동산 시장의 호황세를 입증했다. 리얼터 닷컴이 조사한 전국 총 136개 지역 중 리스팅 매물이 늘어난 곳은 단 12곳(텍사스 엘파소, 앨라배마 헌츠빌 등)에도 못미친데 반해 대부분의 대도시에서는 급격한 매물 소진이 감지됐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매물 급감이 뚜렷한 상위 10개 도시 중 9곳을 포진시켰다. 스탁턴과 새크라멘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리스팅 매물이 60%가 줄었고, 오렌지카운티와 샌호세 그리고 오클랜드도 50% 이상의 매물 감소가 집계됐다.

남가주 일대 한인 선호 지역인 글렌데일, 세리토스, 사이프레스, 어바인 그리고 풀러튼 등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브로커들은 “상태가 나쁜 차압 매물이 아니면 시장에 나오면 금세 팔리기 때문에 리스팅 매물을 확보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고 전했다.

한편 리스팅 매물 감소는 곧 중간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리서치 업체 코어 로직은 지난 2월 주택 중간가격이 2012년 2월에 비해 10.2%나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매물 감소에 따라 복수 오퍼가 늘면서 거래 매물에 프리미엄이 붙은 탓이다. 리스팅 매물 감소폭이 클 수록 가격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는데 오렌지카운티와 오클랜드 그리고 새크라멘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간가가 각각 28%, 32%, 그리고 48%가 뛰어올랐다. LA도 28%나 가격이 상승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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