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권 올해도 SBA융자 활발

한인금융권이 올해도 SBA 융자에 여전히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SB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금융기관들이 올 회계연도(2012.10~2013.9) 2분기에 승인한 SBA융자의 총액은 5억 488만4400달러 이는 1년전 같은기간 보다 무려 22.6%나 증가한 것이다. 건수로도 총 596건을 한인금융권들이 처리해 이 역시 23.1%나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BBCN이 가장 많은 규모의 SBA 융자를 승인한 가운데 오픈뱅크와 CBB뱅크, 유니티은행, 그리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이 금액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기관 중에서는 1위, 전체 10위를 차지한 BBCN은 올 2분기엔 총 112건의 SBA융자를 승인했다. 금액으로는 8987만4100달러. 지난해 같은기간에 99건에 9478만6800달러를 기록했던 BBCN은 건수는 늘었으나 총액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BBCN 다음으로는 한미은행이 2분기에 8117만1000달러(46건)으로 한인기관 중 2위에 올랐다. 한미 역시 건수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금액에서는 8.1%나 줄었다.

윌셔은행은 금액과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 7969만4000달러와 140건을 기록한 윌셔는 금액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6.5%, 건수에서는 28.4%가 증가했다.

2분기에는 오픈뱅크와 cbb뱅크, 그리고 하나파이낸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오픈은 금액에서 114.8%, 그리고 건수에서 52.9%가 증가했으며 cbb도 금액과 건수가 각각 107.2%와 75.7%가 늘었다. 하나파이낸셜의 경우 건수는 56건에서 49건으로 줄었으나 금액은 31.7%나 늘어 건수당 대출규모가 커졌다.

태평양은행과 새한은행도 건수와 금액이 모두 늘었으며 특히 유니티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금액이 148.3%와 319.3%나 증가했다.

반면 US메트로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전년동기 대비 SBA 실적이 크게 줄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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