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권, CEO 찾느라 “바쁘다, 바빠~”

BBCN뱅크, 한미은행에 이어 유니티은행도 행장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되면서 한인은행권의 행장 선임 및 인사 이동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BBCN의 경우 행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빠르면 이번 주안에도 행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BBCN은 이미 후보군이 압축된 가운데 은행측도 크게 놀랄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이 새 행장으로 유력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측은 아직도 어떤 내용도 내놓지 않으며 조만간 발표를 할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현재 BBCN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한미은행이다.

한미은행은 현 유재승 행장의 임기가 6월까지여서 이제 차기 행장 물색이 본격 궤도에 들어간 분위기다. 여러차례 유 행장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이사회가 차기 행장 후보들을 인터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늘 행장 선임 이슈가 올라면서 거론되는 후보들 외에도 현재 타주 한인은행장들과 한인은행권 밖의 인사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예상 가능한 인물이 아닌 획기적인 행장 선임이 나올 수 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미의 행장인선은 한미의 전략적 변화 또는 전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올해초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발표를 한 한미로서는 M&A 전략으로 어느 쪽으로 잡느냐에 따라 행장 인선도 상황이 달라진다.
 
만일 한미가 인수가 되는 입장이라면 차기 행장으로는 누구도 오길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미가 행장 인선에 적극적인 면을 보이고 행장 결정이 내려질 경우 인수자의 입장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은행 매각이 아닌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유니티은행의 김주학 행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유니티도 행장 공석 상황을 맞게 됐다. 갑작스런 김 행장의 사임 의사를 전달 받은 유니티는 우선 경영위원회를 재빨리 구성했으며 이 위원회가 은행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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