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저공 비행중인 모기지 금리에 따라 신청건수가 매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24일 모기지 신청건수(19일 마감,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융자와 구매신청은 각각 0.3% 상승했는데 신청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융자가 모기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구매신청의 경우 지난 2010년 5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FHA)은 2주 연속 3.37%를 유지했다. 하지만 포인트가 0.64에서 0.55로 내려 실제 소요 비용은 소폭 감소했다. 15년은 2.91%에서0.02%감소한 2.89%를 기록했는데 포인트도 0.40에서 0.34로 떨어져 비용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국책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 금리 또한 하락했다. 이번주 프레디맥의 30년 고정 금리는 지난주 3.41%에서 0.01% 포인트 내린 3.40%로 집계됐다. 15년 역시 전주 2.64%에서 0.03%포인트 내린
2.61%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전 최저치인 2.63%를 다시 한번 갱신한 수치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세프트 부사장은 “모기지 금리가 계속 낮게 유지되는 것이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실업률 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주택 시장의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